2023년 해외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지드자멕 근처 짜빠티맛집 현지맛집 가격 후기 Santa Chapati
2023년 첫 해외여행,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프, 말라카, 페낭, 랑카위 ) 중 직접 맛보고 경험하고 겪은 일을 바탕으로 방문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정보를 공유합니다.
Santa Chapati House (Jln. Tun H.S. Lee)
구글맵연결 ⬇️
Santa Chapati House (Jln. Tun H.S. Lee)
019-269 9771
-15:00 영업종료

원래 구글맵에서 가려고 했던 식당이 생각보다 앉을 데가 없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같은 길에 있는 이 식당을 선택했다. 도전이었다. 보통 먹을까 말까를 선택할 때 손님들을 보는데 현지인 80% 백인 젊은 커플 20% 였고 남은 자리가 얼마 없을 만큼 가득 차있었다. 게다가 짜빠티를 만드는 공간이 입구에 있었는데 시선이 가기도 하고 직접 만드는 걸 보여주니, 이럴 땐 무조건 맛집이다.하고 들어간다.

주문방법
메뉴판을 따로 주지 않는다. 당황하지 말고, 입구에 있던 짜빠티 만드는 곳으로 가서 짜빠티 몇 장, 소스 뭐(치킨~) 고르면 끝이다.

앉아서 어리버리하고 있으면 인도식 영어를 하는 직원이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메뉴에 있는 로티차나이(Roti Canai: 세계 5대 빵에 들어간다는 납짝 빵)를 주문하려 했더니, 점심엔 짜빠티와 곁들이는 음식들만 주문이 가능하고 다른 메뉴는 아침 메뉴란다. 아쉬운 대로 짜빠티와 세트를 주문했다.

음료는 커피와 라씨를 시켰는데 단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노슈가!를 세 번은 외쳤다. 결과 아주 담백한 라씨가 나왔는데 시큼한 것이 참 맛있었다. 커피는 노슈가 외쳤으나 아무리 블랙을 주문해도 현지 식당에선 기본적으로 단 커피가 나온다. 아메리카노는 스벅에서…

우리는 벌건 양념 가득한 국물 없는 치킨과 닭볶음탕 비쥬얼의 국물 자작한 치킨을 골라 맛봤는데 둘 다 맛있었다. 치킨이 부드러웠다. 작은 그릇에 담긴 건 커리다. 짜빠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오른손으로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고, 또 닭고기를 싸먹거나 여러 방법으로 맛있게 먹었다. 커리 싫어하는 나도 맛있게 먹었다.

사용하지 마세요
저는 지구를 파괴시킬 거예요.
빨대통이 너무 귀여웠다. 이 빨대통을 툭 던져놓도 간 직원은 다시 돌아와서 내가 사용을 하지 않고 그냥 마시니 직접 뚜껑을 열어줬다. no thanks 하고 그냥 마셨다.

라씨도 설탕 뿌려 먹으라며 갖다준 직원님, 엄청 바쁜데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근데 나는 노슈가파라 의도치 않게 배려를 계속 거절해야 했다.


맛있게 먹고 나와 기분이 매우매우 좋았다. 바로 옆에 과일 가게도 있고 맞은 편에는 요즘 브런치 카페도 있다. 예쁜 거리에 맛도 착하고 가격도 착한 곳에서 잠깐 현지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다.
